[프로토 / MLB] 샌디에이고 vs 세인트루이스

◦ 샌디에이고 (83승 66패 / NL 서부 2위)

선발  / ★★★★ : 머스그로브 (27경기 10승 7패 ERA 3.16)
지난 등판에서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해내면서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다. 지난 경기에서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최근 부진의 이유로 지목되었던 제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구가 괜찮아지다 보니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잘 통할 수 있었다. 결국 기복이 있는 변화구 커맨드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한 바 있으나, 해당 경기에서도 네 개의 볼넷으로 인해 이닝 소화는 생각만큼 잘 해주지 못했다.

- 9월 ERA : 4.60

불펜  / ★★★★
스넬이 ‘인생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쉽게 노히터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불펜에게 바통을 넘겼지만, 불펜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스넬의 호투를 헛되지 않게 했다. 특히 헤이더가 한 점차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는 점이 가장 환영할만한 성과.

- 9월 팀 불펜 ERA: 4.75 (24위)

타선  / ★
투수전으로 이어진 경기. 상대 선발 마이콜라스도 컨디션이 꽤 좋아보였고, 타선이 이 상황에서 대량 득점을 기록하기는 무리였다. 그러나 김하성이 안타로 출루한 것을 놀라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소중한 한 점을 냈고, 이것이 결승점이 되었다. 소토가 23세 이전에 500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9월 팀 WRC+: 94 (18위)

◦ 세인트루이스 (87승 63패 / NL 중부 1위)

선발  / ★★ : 플래허티 (6경기 0승 1패 ERA 5.09)
지난 등판에서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승리를 지워주면서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일단 부상 복귀 이후에는 철저하게 5이닝용 선발이 된 모습인데, 문제는 그 와중에도 꾸준히 피안타율이 높다는 점. 한창 좋았을 때보다 구속이 1마일 가량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고,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빈도가 꽤 높아졌는데, 문제는 슬라이더의 제구가 매 경기 일정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어 최소 실점으로 막아도 승리를 기록할까 말까인 상황인데, 페이스가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샌디에이고 홈 ERA : 2.84

불펜 / ★★★
불펜의 결과는 3이닝 무실점이나, 우드포드는 멀티 히트를 허용했고 로메로는 두 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등 내용이 아주 좋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마이콜라스가 6이닝을 던지면서 불펜 소모를 최대한으로 줄여주었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 9월 팀 불펜 ERA: 4.40 (20위)

타선 / ★
갑자기 타선이 심각해졌다. 최근 38이닝에서 1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 심지어 해당 득점도 상대의 실책으로 인한 끝내기 득점이었다. 아레나도와 골드슈미트는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지난 경기에서는 푸홀스가 팀 첫 안타를 기록한 7회 2사까지 노히트를 당하고 있었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은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 9월 팀 WRC+: 96 (15위)


■ 잭팟 포인트
플래허티는 샌디에이고에게 상당히 강했는데, 통산 3번의 등판에서 ERA 1.10으로 아주 훌륭한 기록을 냈다.


■ 결론 및 배팅 추천
역시 언더 양상이 짙게 보이는 매치.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명성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플래허티도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는 꽤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플래허티의 구속 저하와 커맨드 안정성에 있어서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머스그로브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커맨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잡아내기는 어려워보인다. 물론 머스그로브가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페이스가 좋지 못했던 클레빈저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3줄 요약
[일반] 샌디에이고 승
[핸디캡 / -1.5] 샌디에이고 승
[언더 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