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 농구 월드컵] 리투아니아 vs 보스니아

◦ 리투아니아 (FIBA 랭킹 8위)

헝가리와의 예선 4번째 경기, 외곽에서 힘을 쓰지 못한 헝가리를 상대로 골 밑을 비롯해 외곽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23점 차로 첫 승을 따냈다. 리바운드를 22개나 더 잡아내면서 골 밑과 높이에서 예상대로 확실한 우위에 있었다. 헝가리의 강점인 3점이 터지지 않은 것이 리투아니아에겐 호재나 다름이 없었다. 모든 선수가 10분 ~ 25분 내로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 안배까지 가져간 1석 2조의 경기였다. ‘빅맨’ 발란슈나스(C)가 21득점 8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또 다른 ‘빅맨’ 사보니스(C)도 3점슛 1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발란슈나스와 함께 골 밑에서 활약해줬다. 그리고니스(SG)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외곽을 이끌어줬다. 요쿠바이티스(G)도 모든 야투와 자유투까지 100%의 성공률을 선보이면서 10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그리고니스와 함께 외곽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골 밑에서의 강한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으나 외곽에서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 보스니아 (FIBA 랭킹 46위)

상위 전력인 프랑스와의 예선 4번째 경기, 고베어(C)와 포니에(SG)가 버티는 프랑스를 상대로 골 밑과 외곽 모두에서 압도 당하며 13점차 패배를 기록했다. 앞선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주전들이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상황 속,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거의 풀경기를 소화했다. 프랑스에게 리바운드를 14개나 더 내어주며 높이 싸움에서 확실한 열세를 보였다. ‘빅맨’ 누르키치(C)가 3점슛 2개 포함, 1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골 밑에서 고군분투했다. 할릴로비치(PF)도 1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누르키치를 도와 골 밑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팀의 ‘리딩 가드’ 로버슨 3점슛 3개를 포함 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외곽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무사(SF)도 1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내, 외곽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점인 외곽이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3점슛은 단 6개에 그치면서 큰 점수 차 패배로 이어졌다. 골 밑에서 강점을 가지는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이렇게 외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
  

■ 결론
16강 진출을 위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든 전력들이 총 출동할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번 경기. 리투아니아의 승리를 예상한다. 리투아니아는 직전 경기에서 체력 안배까지 성공한 경기인 반면, 보스니아는 직전 경기와 앞선 경기 모두 주력 선수들 위주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은 상태다. 리투아니아의 선수들이 기복 없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발란슈나스와 사보니스 2명의 빅맨을 보유한 리투아니아가 누르키치의 보스니아를 상대로 골 밑 경쟁력에서는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압도적인 모양세 보다는 접전이 예상이 된다. 결국, 양 팀이 외곽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느냐에 경기 결과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투아니아의 그리고니스, 요쿠바이티스, 브라즈데이키스와 보스니아의 로버슨과 무사의 외곽 대결 구도가 이번 경기 승부처가 될 것이다. 체력 안배를 가져가고 지난 경기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리투아니아의 승리를 예상하고 -8.5점의 핸디도 리투아니아의 승리가 합리적이다. 언오버 기준점 163.5점에서 리투아니아는 최근 5경기 중 2경기 오버를 기록, 보스니아는 4경기 오버를 기록한 것과 리투아니아의 득점력, 그리고 상위 팀과의 격돌에서 오버 양상을 보여줬던 보스니아의 모든 것을 고려해 오버가 좋을 것 같다.


■ 추천 방향
[일반] 리투아니아 승
[핸디캡 / -8.5] 리투아니아 승
[언더오버 / 163.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