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 KBO] 두산 vs NC

◦ 두산 (54승 2무 72패 / 리그 9위)

선발 / ★★★★ : 최원준 (26경기 8승 10패 ERA 3.66)
지난 등판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2.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에게 호되게 당했는데, 좌타자 상대 피장타와 라팍 등판 등 최원준이 활약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이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라 좌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은 유형인데, 다행히 잠실은 라팍과 달리 넓은 투수 친화구장이라 최원준의 단점이 상쇄되는 구장. NC 좌타자들 중 장타력이 뚜렷하게 좋은 선수가 없다는 것 역시 최원준에게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요소다.

- 잠실 ERA : 2.81

불펜 / ★★★★
오랜만에 불펜이 호투를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해주었다. 김강률이 1군에 돌아온 것이 가장 반가운 소식인데, 1이닝을 10구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몸 상태가 꽤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곽빈이 피안타 7개를 허용했음에도 5.2이닝을 소화하면서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어준 것도 주효했다.

- 일주일 간 팀 불펜 ERA: 9.27 (9위)

타선 / ★★★★
장승현의 빠른 투입이 ‘신의 한수’. 박세혁과 배터리를 맞추던 곽빈이 장승현과 호흡을 맞추자 안정세에 들어갔고, 타석에서도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했던 상위타선의 공백도 충분히 메웠다. 최근 페르난데스가 스타팅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높아졌는데, 장타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데다 수비, 주루 등 약점이 너무 많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일주일 간 팀 OPS: 0.968 (2위)

◦ NC (58승 3무 67패 / 리그 6위)

선발 / ★★ : 송명기 (20경기 3승 7패 ERA 4.74)
지난 경기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홈런 두개를 허용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는데,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상황.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리면서 타자들과의 상대에서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직구가 통타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 올 시즌에는 등판시마다 사사구가 많아지면서 프로 초창기의 단점인 커맨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페이스가 아주 좋지는 않다.

- 9월 ERA : 3.77

불펜 / ★★
최근 두산의 타격감이 아주 좋다는 것을 반증하듯, 마운드가 버텨내지를 못했다. 선발 더모디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고, 김진호가 3실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주게 되고 말았다. 다행히 연투 투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의 불펜 운영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일주일 간 팀 불펜 ERA: 8.64 (8위)

타선 / ★★
장승현과 합을 맞춘 곽빈에게 막히면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박건우와 양의지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친정팀을 상대로 분전하기는 했고, 마티니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은 아주 좋은 모습이었지만 중심 타선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못했다.

- 일주일 간 팀 OPS: 0.647 (8위)


■ 잭팟 포인트
올 시즌 최원준은 NC를 상대로 한 ERA가 3.05로, NC에게는 꽤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 결론 및 배팅 추천
두산의 최근 감각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타격감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최원준이 잠실로 돌아오게 되었고 가지고 있는 피장타 문제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원준이 좌타자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선보이다가 장타를 맞는 경우가 많은데, NC 좌타자들 중 장타력이 아주 뛰어난 타자는 없다는 점도 최원준에게 웃어주는 대목. 송명기가 지난 시즌부터 두산에게 약했고, 특히 포심과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을 것이다.


■ 3줄 요약
[일반] 두산 승
[핸디캡 / +1.5] 두산 승
[언더 오버 / 8.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