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 농구 월드컵] 그리스 vs 우크라이나

◦ 그리스 (FIBA 랭킹 9위)

그리스는 이번 예선 3번째 경기, 아데토쿤보 형제 중 ‘슈퍼 에이스’ 야니스(F)와 코스타스(SF)가 결장했다. 전 선수들이 10분 이상을 경기에 나서면서 활발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팀의 ‘빅맨’ 파파야니스(C)가 20분 가까이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파파야니스는 20분도 채 뛰지 않았지만 17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골 밑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에서 슬루카스(PG)가 3점슛 5개를 포함, 2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외곽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파파니콜라우(SF)가 3점슛 1개 포함, 1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록으로 내, 외곽에서 활약했다. 룬치스(PG)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주력 선수들보다 교체 자원들이 대부분 활약해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면서도 야투 성공률이 53%, 2점 성공률 62.2%, 3점 성공률 41.4%로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야니스를 비롯한 핵심 주력들이 모두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 안배를 한 야니스를 중심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파파야니스의 골 밑 폭격과 도시와 슬루카스의 외곽 폭격도 기대해 볼만하다.

◦ 우크라이나 (FIBA 랭킹 32위)

이탈리아와의 예선 3번째 경기, 우크라이나의 내, 외곽 득점포가 폭포수처럼 터져주면서 2~4쿼터를 전부 리드하면서 11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리바운드도 9개나 더 잡아낼 만큼 골 밑에서 팀의 ‘빅맨’ 렌(C)의 리바운드 능력이 꽃을 피웠다. 이번 경기 렌이 득점은 3득점에 그쳤지만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도 에이스의 품격은 남달랐다. ‘에이스’ 미카일루크(SG, F)가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외에도 사논(SG)과 트카첸코(SG)가 각각 3점슛 1개, 2개 포함 17득점씩 기록하며 외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줬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예측했던 대로 렌이 골 밑에서 중심을 잡고 미카일루크를 필두로 외곽이 살아나면서 이탈리아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번 경기 골 밑에서 우위를 가져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음 경기 야니스와 파파야니스가 버티고 있는 그리스다 렌이 골 밑에서 이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다. 해답은 외곽 득점력인데 그리스의 외곽 득점력 또한 우세인 상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그리스 주력 선수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결론
골 밑과 외곽 모두가 살아나면서 상위 전력인 이탈리아를 잡은 우크라이나. 하지만 다음 경기 상대는 파파야니스까지 합세한 그리스다. 가뜩이나 골 밑과 외곽 어디에서도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기 어려운 형국 속, 그리스는 주력 선수들이 빠진 사실상 1.5군 약체 영국이었지만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야니스를 중심으로 강했던 골 밑은 파파야니스의 복귀로 팀이 완전체로 거듭나게 되었고, 골 밑에서 확실한 중심을 잡아주면서 외곽에서의 득점력은 더 향상되었다. 체력 안배까지 가져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한 그리스가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번 경기 우크라이나의 선전이 예상이 되지만 야니스와 파파야니스가 뭉친 완전체 그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13.5점의 핸디는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합리적이다. 언오버 기준점 162.5점에서 우크라이나는 최근 5경기 중 2경기 오버를 기록, 그리스는 4경기 오버를 기록한 것과 양 팀 모두 최근 경기력만 놓고 봐도 80점 이상의 플레이는 가뿐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기는 오버가 좋을 것 같다.  


■ 추천 방향
[일반] 그리스 승
[핸디캡 / -13.5] 우크라이나 승
[언더오버 / 162.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