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 MLB] 애리조나 vs 밀워키

◦ 애리조나 (61승 68패 / NL 서부 4위)

선발 / ★★★★ : 켈리 (26경기 11승 5패 ERA 2.97)
지난 등판에서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7.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NL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던 7월 만큼은 아니지만 8월 ERA도 3.34로 여전히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중. 사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가 켈리의 원래 실력으로 볼 수 있는 것이, 7월 BABIP은 0.204로 아주 낮았지만 8월에는 0.286으로 리그 평균치에 가까워진 상황이기 때문. 즉 7월 활약의 경우는 제법 괜찮은 애리조나 수비의 도움과 운도 상당히 따랐다고 할 수 있을 것. 그래도 BABIP이 평균치에 가까워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 급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켈리의 활약을 전부 ‘운빨’로 치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WHIP : 1.129

불펜 / ★
마운드가 완전히 박살났다. 마지막에 나온 켈리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심했으며, 불펜 5명 중 4명이 20구 이상을 소모하는 등 불펜 출혈도 상당히 컸다. 참고로 지난 상대인 필라델피아의 직전 경기 타율은 0.440에 육박했다.

- 8월 팀 불펜 ERA: 4.83 (23위)

타선 / ★
타선 성과에서도 완패. 물론 22안타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를 따라잡기에는 무리였지만 병살타 하나와 실책 2개 등 공수에서 모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도 워커, 개릿 등 타격감이 좋아보이는 선수는 있어보였고, 매카시가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하는 성과도 있었다.

- 8월 팀 WRC+: 105 (11위)

◦ 밀워키 (68승 60패 / NL 중부 2위)

선발 / ★★★★ : 우드러프 (20경기 9승 3패 ERA 3.31)
아홉수가 참 길다. 지난 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노디시전으로 물러나면서 한달 내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8월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잘 던졌기에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 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최고 100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상당히 좋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이지선다로 타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능하다. 지난 경기에서도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등 구위가 완전히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한 이닝에 집중타를 허용하거나 홈런을 맞는 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우드러프를 위협할만한 요소는 없다.

- 8월 ERA : 2.70
 
불펜 / ★★★★
경기가 자신들의 페이스로 이어지면서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었고, 로저스-박스버거-후저도 불안한 모습이 없지는 않았지만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불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8월 팀 불펜 ERA: 3.94 (17위)

타선 / ★★★★
중심타선의 힘을 잘 보여주었던 경기. 렌프로-웡-히우라로 이뤄진 클린업에서 5안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감각을 과시했다. 하위타선에서도 중심타선의 활발한 출루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서 3타점을 만들어내면서 힘을 보탰다. 1~3번에서 1안타에 묶인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옐리치가 3볼넷을 얻어내는 등 자신들의 몫을 아예 못한 선수는 텔레즈 정도가 유일했다.

- 8월 팀 WRC+: 98 (16위)


■ 잭팟 포인트
켈리는 통산 밀워키를 4번 상대해 ERA 4.44로 제법 고전했던 축에 속했다.


■ 결론 및 배팅 추천
밀워키의 우세를 점치는 것이 좋겠다. 켈리의 현재 페이스가 나쁘지는 않지만, BABIP이 정상 궤도로 돌아온 현재는 실점의 폭이 7월달 보다는 늘어난 것이 사실. 지난 경기에서 애리조나 불펜이 완전히 박살났고,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한 선수들도 많은 만큼 밀워키 타자들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온 것은 분명 해보인다. 우드러프가 가지고 있는 구질과 수족냉증 증상 치유 후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가 켈리에게 밀릴 이유도 없다.


■ 3줄 요약
[일반] 밀워키 승
[핸디캡 / +1.5] 밀워키 승
[언더 오버 / 7.5] 오버